SM/강간야설

나는 몽마의 자식이다 - 9부 챔프스터디

김용환 0 215 2017.08.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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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몽마의 자식이다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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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어도 시간은 점점 흘러간다. 멍한 상태에서... 온통 죄스러움을 느끼며 나 스스로를 책망해온 시간이 벌써 열흘이나 흘렀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꿈해몽사이트를 폐쇄해버렸다. 쏠쏠찮은 돈줄이었던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내 스스로의 능력이 한없이 저주스러울 따름이다.

토요일이 되어서 조금 한가해졌다. 한가해지자 나쁜 생각들이 더 몰려온다. 엄마 가게로 나가서 술을 달라고 했다. 엄마는 다소 싫은 내색을 하면서도 맥주를 갖다주었다. 나랑 안면이 있는 알바 누나는 마른 안주 한 접시를 갖다줬다. 혼자 기울이며 마시다가 술집이 붐비기 시작해서 슬며시 나와버렸다. 술을 마신다고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왜 술을 마시는 것일까. 무엇때문에 기분이 좋아지지도 않는데 돈을 내고 술을 마시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은근히 몸에 퍼지는 술기운에 기분이 몽롱하다. 기분이 더럽다. 기분이 째진다. 미치겠다. 골목에 들어서자 반대편에서 이쪽으로 걸어오는 어떤 사람과 마주쳤다. 내가 아는 사람이다.

"서....성진아...."
"준규구나."

놀랍도록 차분한 표정의 성진이었다. 며칠전 내 앞에서 울부짖던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깎아놓은 듯한 얼굴의 표정이다. 아마도 희영의 집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길인 모양이다. 별다른 치료가 필요로 하지 않고 어떤 치료도 할 수 없는 희영이었던터라 그녀는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달라진 점은 이제 병원침대가 아니라 그녀의 침대위에 누워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달라지지 않은 점은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있다는 것 뿐이다.

성진은 그런 희영에게 종종 찾아가는 모양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돌아갈 뿐이지만 그래도 그는 희영에게 찾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을 듯 했다. 나는 집으로 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성진과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성진은 많이 침착해져 있었다. 그는 나에게 지난번의 폭행에 대한 것을 사과했다. 나는 괜찮다고 했다. 둘은 서로의 학교에 대한 것을 조금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내 대화가 끊겼다. 희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수 없다. 꺼내어서도 안되었다. 골목을 벗어나서 한참을 걷고나서 성진은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작별인사를 했다. 나도 답인사를 했다.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쓸쓸해보였다. 문득 그가 걸음을 멈추었다. 고개를 반쯤 돌리고 나에게 묻는다.

"희영이는 저렇게 누워있지만... 그 녀석들은 아직도 멀쩡히 활개를 치고 있어. 넌 어떻게 생각해?"

그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몸을 휙 돌려 걸어갔다. 그가 남긴 말의 무게가 바닥에 깔린 아스팔트보다 무겁게 내려앉는다. 나는 멍하니 서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가 남긴 말을 생각했다.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의 표정을 떠올렸다.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흐릿한 눈빛에 비친 어두운 하늘은 아무것도 떠있지 않았다. 우중충했다. 몸을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주변의 사물들이 어지럽게 늘어진다. 숨이 차도록 달려간다. 집까지 한달음에 도달했다.

그렇다. 내가 잊고 있던게 있다. 나에겐 능력이 있다. 내가 희영을 그렇게 만들어버린, 그 저주받을 능력이 나에겐 아직 있다. 그렇다면 똑같이 해주면 된다. 똑같이 해주면 된다. 내 발밑의 그림자가 이상하게 울렁거린다. 착시인가?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나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던지다 시피해서 신발을 벗고 방으로 뛰어갔다. 의자에 앉았다. 가슴이 두근거려서 의식을 집중할 수가 없다. 평소에는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해내던 그것이 그렇게나 힘들었다. 한참을 헤매다가 간신히 의식을 집중하고 타겟을 잡았다. 타겟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난 이미 그들을 희영의 꿈속에서 만났었다. 난 그들이 누군지 잘 알고 있다.

찾아가 도착한다. 본체를 찾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각종 기억과 의식을 찾아내어 끄집어 낸다. 특정한 것을 찾을 필요 없다. 아무거나 꺼내어 부순다. 기억과 의식의 파괴가 당사자에게 어떤 영향을 이끌어내는지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나다. 조심스러울 필요는 전혀 없다. 닥치는 대로 부수고 어지럽힌다. 웃음이 나온다. 통쾌하다. 꿈 안에서 나는 전지전능하다. 당연한 사실을 이제서야 새삼 깨닫는다. 그것이 내 꿈이 아니라 타인의 꿈이라도 상관없다. 나는 모든 꿈에서 전지전능하다.

갑자기 내 그림자가 일어나 춤을 추며 내 행동을 따라한다. 나처럼 기억과 의식의 조각, 구슬들을 꺼내어 파괴한다. 그림자에서 솟아난 수많은 팔과 다리가 나보다 점점 더 빨리 그 일을 행한다. 한 녀석의 꿈을 철저히 유린하고 다른 꿈으로 옮긴다. 그곳도 똑같이 만들어버린다. 그림자가 점점 더 커지면서 나를 따라한다. 다른 녀석. 또 다른 녀석으로 건너갈수록 파괴의 속도는 점점 가속해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다크문의 리더, 준희에 이르러서는 아무런 조각도 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끄집어 내어 파괴시켜 버렸다. 모든 기억과 의식의 완전한 파괴. 내 그림자는 그것들을 눈깜짝할 새에 해치워버렸다. 내가 마음을 먹자마자 파괴가 거의 끝나버렸다. 황폐해진 의식의 광장에는 그의 본체만이 오롯이 서있을 뿐이다. 본체에 다가간다.

"네가 한 짓을 알고 있나?"『네가 한 짓을 알고 있나.』

내 목소리가 울린다. 아니... 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에서 내 목소리를 흉내내고 있다.

"네가 한 짓을 아느냔 말이다."『네가 한 짓을 아느냔 말이다.』

준희의 본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의 표정으로 그는 멀둥멀둥 서 있을 따름이다. 그 시선은 나를 보고 있지 않고 비어버린 의식의 저기 어딘가를 보고 있는 듯 했다. 한대 후려치고 싶었지만 이미 내가 해놓은 짓이면 충분하리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본체를 건드렸다가 또 어떤 식의 결말을 볼지 모른다는게 내가 손을 대지 않은 정확한 이유일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몸을 돌려 그의 의식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하루 한계치인 다섯명째에 이르렀음에도 별다른 피로가 느껴지지 않고 상쾌하다. 꿈에서 물러날때 내 그림자가 나를 휘감는 것이 느껴진다. 따뜻하고 안온한 느낌. 마치 어머니의 자궁으로 회귀한 듯한 느낌이 나를 감싼다. 나는 눈을 감았다. 무언인가 내 안에 흘러들어오는 기분이 들었다.

편안하다. 즐겁다. 재미있다.

타인의 기억과 의식을 부수어뜨리고 낱낱이 파괴시켜버리고 나는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나는 몽마의 자식이다. 나는 악마의 자식이다.

나는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몽마의 능력이라는 건 분명 이상한 능력임에 틀림이 없다. 나 자신에게 있어서야 숨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능력이기는 하지만.... 하지만 그런 몽마의 능력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알 고 있지 않듯이 나는 나 자신의 능력의 범위를 잘 모르고 있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라면 잘 알고 잘 쓰고 있다만 나도 때론 내 능력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바로 지금처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옆에 나신의 여인이 누워있는 경우라면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으음...."
"........"

비록 몽마의 자식이라곤 해도 어엿한 고등학생인 나에게 이런 비정상적인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치 못 했다. 술을 약간 먹긴 했다만 그렇다고 필름 끊길 때까지 먹고 와서 뻗어 잔 것도 아니고 그저 일상의 지난 밤을 보내고 자리에 누웠을 뿐인데 아침에 이런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아니, 어제 밤 내가 한 일들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그런것보다도. 이것이 과연 몽마의 능력에 의해서 일어난 일인가? 대체 어떤 현상인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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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 달린 천재님과 마이너스님의 댓글에 까~~암짝 놀랐습니다.
핵심을 너무 깊이 찔르신 관계로 핵심에서 피가 철철 납니다 !!!! (ご..こ);;;;;

일단은 짐작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약간 통속적이라도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당분간... 응응씬이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영원성님, 몽마가 되는 방법이라.....
사실, 당신은 원래 몽마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너무 오래살았고 또한 평소에 자느라고 능력이 발휘되지 않는 것입니다.
3~4일간 자지말고 의식의 확장에만 집중해보세요. 그러면 몽마로서의 능력에 도달....
.............이라는 농담을 믿진 않으시겠지요.

모두들, 좋은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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